1.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정체
TSMC는 2025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1.6%, 순이익이 60.3% 증가하는 등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13.94 대만달러로, 단일 분기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2나노미터 공정을 포함한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은 애플과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으로 가득 찬 상태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에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양사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 간 매출 차이는 약 70억 달러에 이릅니다.
3. AI 수요와 CoWoS 생산 능력 확대
모건 스탠리는 TSMC가 2025년에 CoWoS(Chip-on-Wafer-on-Substrate)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이는 AI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TSMC는 2025년 매출 성장률을 24~26%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 수요의 견조함을 반영합니다.
4. 미국 관세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 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은 TSMC에 대한 주요 리스크 요인 중 하나입니다. TSMC는 이러한 관세 부담을 고객사에 전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정부가 바라는 시나리오는 아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TSMC의 미국 내 생산 확대와 관련된 정책 변화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5. 투자자 관점: 장기 보유에 적합한 종목
애널리스트들은 TSMC의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하며, 장기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진입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나, TSMC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AI 시대의 핵심 공급자로서의 위치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결론
TSMC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 시대의 핵심 파운드리로서, 뛰어난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CoWoS 생산 능력 확대는 긍정적인 요소이며, 현재 주가는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TSMC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종목으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